비채家 Bechae-ga
House @ Siheung
Project : 비채家 (비우고채운집) Bichae-ga
Location : Siheung-si, Gyeonggi-do
Site Area : 232.00㎡
Building area : 199.90㎡
Construction year : 2025
Type : Single Family House
Architect : 건축사사무소 단단 DANDAN architects
Photo : 최진보 Choi Jinbo
대지의 첫인상은 공원을 품고 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마을의 이미지로서 공원을 중심으로 작은 단독주택들이 서로 어깨를 맞대며 옹기종기 서있는 주택단지였다. 북측으로 주택 단지내 도로, 남측으로 보행자도로, 고등학교에 면해있었다. 북측으로 공원을 향해 갈라진 도로가 있어 공원으로의 일부 조망이 가능하였고 남측으로는 고등학교가 바로 면해있어, 소음과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해 보였다.
건축주 가족은 4인 가족으로, 20대의 자녀와 부부의 공간을 구분하길 원하셨고, 추후에 장성한 자녀들이 출가하는 것도 염두하고 계셨다. 또한 취미생활을 즐길 다락과 필로티 주차공간을 요구하셨다.
대지의 조건과 건축주 가족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큰 공간 조닝에서 설계를 시작하였다. 자녀들의 공간과 부부의 공간, 모일 수 있는 모두의 공용공간, 취미공간, 주차공간 등 큰 틀에서 이리저리 배치를 고민하며 내린 가장 큰 결정은 주택에서의 메인공간인 거실, 주방의 위치를 2층으로 올리고, 북측으로 위치하게 하는 것이었다. 건축주 부부의 주 생활공간을 2층에 둠에 따라 채광과 조망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요구하는 공간들의 배치도 수월하게 정리되었다.
각각의 공간들과 연결되는 외부공간들을 고민하며 1층을 띄워 필로티 공간을 구성하고, 삶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중정, 다락에서 연결되는 공원조망 테라스 등 대지의 조건에서 최대한 외부와 관계 맺을 수 있는 비워진 공간들을 삽입시켰다. 비워진 공간들에서 빛이 스며들고 바람이 드나들 수 있게 하고, 가족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채워지길 바라며 공간을 구성하였다.
비움을 통한 공간에 다채로운 삶의 모습이 담기는 집을 생각하며 지은 이름, 비우고 채운 집, 비채家
비채가에서의 채움은 현재진행형으로 거주하는 가족들의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의 공간으로 채워지길 기대한다.